서소문역사공원
서울 중구의 숨은 보석, 서소문역사공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공간을 넘어 한국 천주교 역사의 중심지입니다. 신유박해부터 병인박해까지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에서 희생된 곳으로, 현재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44위 성인의 시성을 기념하는 순교자현양탑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공원 주변의 역사적 분위기는 조선시대 사형 집행의 역사적 맥락을 잘 보여줍니다. 처형지였던 이곳은 범죄 예방을 위한 장소였으며, 오늘날 서소문역사공원은 역사와 평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설구화를 비롯한 다양한 수목이 펼쳐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처음 만난 설구화는 공원 곳곳에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2019년 개관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순교자들의 희생과 신앙의 가치를 기리는 장소입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역사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전시물 Highlights:
- 순교자의 칼: 조선시대 죄인들의 목에 씌웠던 칼을 형상화하여 전시,
- 수난자의 머리 III (최의순 2019): 한국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상징하는 작품,
- 최종태 기증작품: 사상과 종교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예술 작품,
- 척사윤음의 방: 영원한 신앙의 상징으로 설계된 경건한 공간,
- 콘솔레이션홀 (스테인드글라스 타임랩스): 중림동 약현성당과 명동대성당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
- 하늘광장: 건축 디자인의 뛰어남으로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 뮤지엄 샵 '네거리 상점': 성지순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역사와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친구, 연인, 가족 모두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서울 중구의 명소입니다.